‘2013 스타트업 노매드(Startup Nomad)’ 프로그램을 통해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국내 대표 창업초기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나아갈 길을 모색했다.

창업초기 기업 생태계를 조성해가는 벤처스퀘어(대표 명승은)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스타트업 노매드 데모데이’<사진>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국내와 미국을 오가며 진행된 창업기업 액슬러레이션(가속육성)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스타트업 기업들은 그간의 성과와 함께 자사 서비스를 소개했다. 창업기업, 투자기관, 정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디자인유어라이프(대표 문종수), 브릴리언츠TS(대표 배재훈), 아이티앤베이직(대표 민경욱), 제이제이에스미디어(대표 이재석), 코스모엔젤(대표 양호석), 울트라캡숑(대표 권도혁), 골든이어스(대표 김은동), 스마일패밀리(대표 김동신) 등 8개 기업들은 3개월 간의 가속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진화된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프로그램 참여 기간 동안 거둔 성과들도 공유했다. 스타트업 노매드 참가 기업들은 지난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앱네이션(Appnation)과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의 윈터 엑스포(Winter EXPO)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앱 전시회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피칭 세션과 데모 부스를 배정받기도 했다.

행사는 ‘2014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도 함께 개최돼 비컴닷컴(Become.com)의 창업자이자 마이사이먼닷컴(mySimon.com)을 700만달러에 CNET에 매각한 한인 기업가 마이클 양(Michael Yang)이 ‘한국의 창업가가 나가야 할 길’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실리콘밸리 대표 창업기업 육성기관인 ‘500 Startups’에서 중국투자를 전담하는 루이 마(Rui Ma)는 글로벌, 특히 중국 스타트업 시장의 동향과 전망을 공유했다.

벤처스퀘어 명승은 대표는 “국내 창업초기 기업들과 함께 숨가쁘게 뛰어온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내년에도 더욱 완성도 높은 지원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창업기업들과 기회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