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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원 위 패셔니스타...좀 더 슬림하게, 심플하게 원포인트 컬러로
스키ㆍ보드 매니아들은 올 겨울 한파와 폭설이 잦을 것이라는 예보가 반갑다. 강원도에 눈이 내렸다는 뉴스에 당장이라도 슬로프로 달려가고 싶어 근질근질하다.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스키장이 개장한 가운데, 스포츠 브랜드를 비롯 아웃도어 브랜드에서도 스키ㆍ보드복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설원에서는 좀 더 슬림하게, 심플하게, 원 포인트 컬러를 사용하는 스타일이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원색의 조화와 힙합스타일은 잠시 접어두자. 흔남이 훈남으로 흔녀가 훈녀로 변하는 스키장 스타일링 팁을 공개한다.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 아무리 설원의 패셔니스타로 등극하고 싶어도 스키ㆍ보드복은 안전과 가능성이 최우선이다.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의 디자인실 김혜진 과장은 “스키복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능성이다. 보온성은 물론이고 눈밭에 뒹굴러도 무리가 없는 방수, 방풍 등의 기능성과 운동시 생기는 땀을 잘 배출해주는 투습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겉감과 안감의 소재는 물론이고 손목이나 발목 등의 마감과 시접부분의 이음새도 주의해서 봐야한다. 특히 요즘은 각 브랜드에서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하는 만큼, 소재 설명서를 일독하는 것은 필수다. 

아이더, 크락 스노우 재킷

아이더, 크락 스노우 팬츠

‘헤드’는 고기능성 프리미엄 스키ㆍ보드용 재킷을 선보였다. 세계 최정상 스키팀 ‘레블스(Rebels)’의 팀 복을 모티브로 제작한 ‘레블스 라인’이다. 레블스 스키 재킷은 일본 도레이사의 최고급 스키 소재인 ‘더미작스(Dermizax)’와 첨단 발열 충전재인 ‘EKS’를 적용했다. ‘쏠라 히트(Solar Heat)’ 안감 사용으로 보온성이 뛰어나며 하이넥과 소매단 벨크로 여밈으로 방풍성 또한 우수하다. 뛰어난 투습 기능으로 체온 변화가 심한 스키장에서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장비의 경우에는 라이딩에 능숙한 상급자가 아니라면 꼭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안전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장비라 할 수 있는 고글은 특히 더 그러하다. 고글의 경우, 시야 흐림 및 스크래치 방지는 기본이고 밴드부분이 넓고 탄력이 좋은 제품이 좋다. 넘어졌을 경우 충격흡수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헤드’의 ‘뉴 프레임 고글’은 렌즈 안쪽을 안티포크 코팅으로 수분을 차단하고 인체의 열과 땀으로 발생된 습기도 막아준다. 비행기의 방탄 창문으로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렌즈를 사용해 가볍고, 긁힘과 충격에 강하다. 컬러풀한 렌즈로 스키ㆍ보드복에 포인트로 사용하기도 좋다.

헤드, 레블스 스키 재킷

헤드, 레블스 다운 재킷

헤드, 레블스 스키 팬츠

▶슬림하게, 심플하게, 모노톤으로
= 이번 시즌 설원에는 다이어트 바람이다. 슬림한 핏, 심플한 디자인 그리고 상의 같은 경우 평소에도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디자인의 제품이 인기다. 하지만 너무 밋밋하고 무난한 패션이라면 자칫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시 발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상의와 하의 중 한 곳 정도는 포인트컬러를 주면 좋다. 블랙, 그레이, 네이비 등 모노톤의 컬러를 기본으로 포인트 컬러가 배색되어 있거나, 고글이나 모자, 넥 워머 등을 포인트 컬러 아이템으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헤드, 뉴 프레임 고글

여성들이 꾸준히 찾는 파스텔 톤은 트렌드와 상관없이 인기다. 다만 올해는 레귤러 핏보다는 롱 슬림 핏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스노우웨어 전문 브랜드 ‘록시’에서는 2010년 동계올림픽 하프파이브 챔피언인 ‘토라 브라이트’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록시 브라이트 에디션 콜렉션’을 출시했다. 여성들을 타깃으로 깔끔하고 슬림한 라인이 돋보인다. ‘헤드’에서도 ‘H2X 슬림 여성 스키 재킷’을 선보였다. 깔끔한 화이트 컬러에 천연 라쿤 퍼가 적용된 제품으로 세련되며 슬림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덕 다운 충전재로 보온성이 우수하며 하이넥 스타일과 소매단 벨크로 여밈, 소매 이너 커프스 디테일로 방풍성을 높였다.

퀵실버록시코리아 마케팅실 김동억 차장은 “누빔 효과로 날씬하게 보이는 패딩 점퍼 스타일이 전년보다 많이 출시됐다. 패딩 점퍼처럼 입을 수 도 있지만 포켓, 후드, 스트링 등 세부 디테일은 보드에 적합하게 제작된 아이템들로 보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이라도 부담스럽지 않게 입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록시, 브라이트 에디션 콜렉션 보드 점퍼

헤드, H2X 슬림 여성 재킷

▶설원 장악한 아웃도어웨어 = 아웃도어 열풍은 설원에서도 계속된다. 기능성을 중시하는 아웃도어웨어가 스노우웨어로도 손색 없기 때문에, 1년에 한번 스키장에서만 입을 옷을 구매하기에 선뜻 지갑을 열기 힘들었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이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맞아 방수, 방풍 등 기능성을 극대화한 스노우웨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윈터스포츠 토탈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재킷, 팬츠, 티셔츠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아이더 자체 개발 소재 중 최상의 기능성을 자랑하는 ‘디펜더 맥스(Deffender Max)’를 적용한 재킷과 방수성은 물론 방풍 등 아웃도어 기능성을 충실하게 갖춘 보드 팬츠인 ‘크락 스노우 팬츠’를 선보였다. 여성용 제품인 ‘린지’도 함께 출시해 커플룩으로 활용도 가능하다.

MLB, 스키 모자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 페이스’에서는 스노우웨어로 손색없는 ‘콘트라 구스 써미트 스톰 재킷’, ‘콘트라 구스 익스퍼트 재킷’, ‘콘트라 구스 멜란 어드밴스 재킷’이 인기다. 특히 어드밴스 재킷은 필파워(다운 복원력) 800, 봉제선으로 물기가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콘트라 텍스 엑스투오 프로’ 소재의 사용, 솜털과 깃털의 비중이 90:10으로 보온력까지 갖췄다. 아웃도어 제품은 스키ㆍ보드 전용 브랜드보다 가격대가 낮고 디자인은 익숙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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