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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공포정치 극대화, 김정은 1인 체제…살벌한 표현 난무
김정은 공포정치


[헤럴드생생뉴스]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지난 8일 ‘조선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서 모든 직무를 박탈당하고 공식 출당·제명됐다.

이는 북한에 ‘공포정치’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 격인 셈이다.

북한은 이를 통해 김정은 1인 체제를 더욱 굳건히 할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사상단속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장 부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서 인민군 요원에게 끌려가는 장면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그 효과를 극대화 시켰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북한은 공포정치의 시작으로 본격적 여론몰이에 나섰다.

북한 매체는 10일 장성택의 해임을 결정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접한 당원과 주민의 반응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기업소, 공장, 협동농장, 대학, 지방당 등에 소속된 10여 명이 장성택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영도’에 도전했다며 비난했다고 전했다.

김성윤 국가과학원 수학연구소 소장은 김정은 제1위원장을 태양에 비유하며 “감히 장성택 따위가 하늘의 해를 헛손질하다니 될 말인가”라고 말했다.

또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의 리영성 열관리공은 “당장이라도 장성택과 그 일당의 멱살을 틀어잡고 설설 끓는 보이라(보일러)에 처넣고 싶다”며 분노했다.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의 진영일 직장장도 “그놈들을 한 놈도 남김없이 강선으로 보내달라, 저 전기로 속에 몽땅 처넣고 흔적도 없이 불태워버려도 직성이 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북한의 강경정책을 두고 군부 강경파의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어 북한이 무력도발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으로 3대 세습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 까지 북한은 체재를 굳건히 하기위해 남한을 상대로 지속적 무력시위를 감행해왔다.

아울러 김정은이 지난 2011년 12월 북한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위임 됐을 때 만해도 그의 군부장악능력에 의문을 품는 일이 많았다.

반면 최근 장성택 실각 등의 공포정치를 비춰봤을 때 북한의 ‘김정은식 숙청의 바람’이 대대적으로 불 것으로 전망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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