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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북유럽 ‘앓이’에 빠졌다

북유럽풍이 세차게 밀려들어오더니 라이프 전반에 자리를 잡았다.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로 국내에서 인지도를 쌓아가더니, 침구, 패션, 아이들의 정서에 맞는 교육법까지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모던하지만 실용적이고, 친환경을 중심으로 삼는 북유럽 감성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아 한국인의 감성을 녹이고 있다.

북유럽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와 덴마크, 아이슬란드를 포함한 다섯 개의 나라를 통칭해 부르는 말이다.

북유럽 스타일은 북유럽 고유의 기후적 특성과 문화적 요소를 갖고 있다. 특히 북유럽 스타일 가구 등 인테리어 용품은 겨울이 되면 빛이 바래는데, 이는 북유럽의 겨울이 길고 매우 추워 이 같은 기후적 특성이 인테리어에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이라고도 불리는 북유럽 스타일의 특징은 이밖에도 있다. 추운 날씨 때문에 인테리어의 소재 하나도 패브릭 소재와 같이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선택한다. 또한 인본주의적 가치관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실용성을 중시하면서도 자연과의 조화를 잃지 않은 인간적 감성을 지닌 디자인을 갖고 있다.

실용주의를 앞세운 북유럽 스타일은 소비재에서도 ‘저가=낮은 품질’, ‘고가=높은 품질’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가격에 상관없이 기능, 디자인 면에서 우월한 제품을 선보인다.

인테리어 생활용품기업 이케아, SPA 의류브랜드 H&M, ‘침대의 명품’이라 불리는 스웨덴 침대 브랜드 해스텐스도 국내에서 입소문을 타고 고공행진 중이다.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 생활용품 생산 판매로 유명한 이케아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한국에 2014년 말 오픈 계획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국내 브랜드들도 북유럽 스타일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침구업체 누비지오는 북유럽 스타일별 침구세트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누비지오 관계자는 “최근 북유럽 디자인이 강세를 이루면서 침구에도 노르딕 패턴이 들어간 제품의 판매량이 높다”며 “노르딕 패턴은 주로 북유럽에서 볼 수 있는 눈꽃과 순록, 침엽수 등을 형상화한 기하학적인 무늬를 칭하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느낌을 준다. 극세사 소재에 노르딕 패턴을 입히니 따뜻한 느낌이 배가 돼, 판매량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구 브랜드 한샘도 북유럽 스타일의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폴린’을 출시해 신혼부부들을 공략하고 있다. 폴린은 따뜻한 오크 컬러를 기본으로 안락하고 힐링을 해 줄 수 있는 베이스 캠프 같은 침실 공간을 원하는 신혼부부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한샘은 기대하고 있다. 간결하면서도 실용적인 북유럽의 모던한 형태는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 한샘의 설명이다. (사진=누비지오, 해스텐스, H&M, 이케아)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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