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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 날 ‘센터직원 사칭’ 주의보…날짜 · 집주소등 노출 삼가세요
지난달 16일 경기 파주 모 아파트에 사는 A(24) 씨는 근처 동네로 이사하는 날이었던 이날 아침 8시께 “이삿짐센터에서 나왔다”는 말을 듣고 현관문을 열어 주려고 했다.

하지만 예정시간보다 2시간이나 일찍 찾아온 걸 수상히 여긴 A 씨는 문을 열지 않고 “어느 이삿짐센터에서 왔느냐”며 거듭 물었다.

남성들은 말을 얼버무렸고 A 씨가 확인한 결과 센터는 직원을 보내지 않았다는 답을 들었다. 남성들은 곧장 집 앞에서 사라졌다. A 씨는 “이사 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000호 이사할 예정이니 소음 양해를 구한다’는 전단지를 부착했는데 이를 보고 강도가 찾아온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삿짐센터 직원을 사칭해 이사 날 절도ㆍ강도 범죄를 시도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시민들이 불안감에 떨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사 날 현금이 많다는 점을 노리고 범죄가 종종 발생한다”며 “날짜와 집주소 등을 노출시키는 일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이삿짐센터 관계자는 “직원 사칭은 물론 신문ㆍ잡지를 볼 것을 권유하거나 도시가스에서 방문한 것처럼 속여 분주한 틈을 타 귀중품을 훔쳐 달아나는 사례도 있다. 이사 중엔 타인 접근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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