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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을 ”독재자“라고 부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거취는?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숙청됨에 따라 그의 후원을 받아온 김한솔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에서 유학중인 김한솔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현재 북한 최고권력자을 쥐고 있는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아들이다. 특히 김한솔은 김정은에 대해 “독재자(dictator)”라고 거리낌 없는 비판을 해왔다.

김한솔은 장성택의 실각에도 여전히 프랑스 서북부 르아브르시 파리정치대학(시앙포스) 기숙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졸업한 김한솔은 지난 8월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해 학교와 100여m 떨어진 이 기숙사에 머물러 왔다.

북한에서 피의 숙청이 계속되고 있지만, 학교 앞과 기숙사에서 만난 몇몇 학생들은 김한솔이 학교에 잘 다니고 있으며 최근에도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한솔과 같은 1학년인 한 중국인 학생은 “가끔 김 군을 학교에서 보는데 잘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촌인 김정은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김한솔이 장성택의 실각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 경찰도 장성택 실각으로 김한솔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지나 않을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한 현지 경찰관은 “지금 (북한) 상황이 민감하기 때문에 (김한솔에) 주의를 기울이고있다”고 말했다.

김한솔은 지난해 10월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어떻게 권력 후계자가 됐느냐는 질문에 “할아버지(김정일)와 삼촌(김정은) 간의 문제였고 두 사람 모두 (내가)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김정은)가 어떻게 독재자(dictator)가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장성택이라는 후견인이 사라지고, 아버지 김정남의 신변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김한솔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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