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생생뉴스］공공기관장도 영남 편중으로 호남 소외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남은 호남보다 3배 더 많다.

민주당 김영록(해남·완도·진도) 의원은 10일 보도자료에서 전국 295개 공공기관(공기업 30개, 준정부기관 87개, 기타 공공기관 178) 기관장 출신지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대구·경북 출신지역 기관장 51명, 부산·경남지역 출신 45명 등 영남 출신은 96명으로 전체 기관장 가운데 34.8%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남·광주·전북 등 호남 출신은 32명(11.6%)뿐이다. 영남이 호남보다 3배나 많다.

호남은 충청 34명(12.3%)보다도 2명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95개 전체 공공기관장 출신지는 영남 96명(34.8%), 서울 69명(25%), 충청 34명(12.3%), 호남 32명(11.6%), 경기 23명(8.3%), 강원 11명(4.0%), 제주 11명(4.0%) 순으로 나타났다.

30대 공기업 중 현재 공석인 두 곳을 제외한 28개 기업을 보면, 영남 출신은 한국조폐공사 윤영대, 한국공항공사 김석기, 토지주택공사 이재영,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등 8개 기관장으로 전체의 28.6%를 차지하고 있다.

호남은 한국수력원자력 조석(전북), 방송광고진흥공사 이원창(전북)으로 2명에 불과하다. 광주전남은 한 명도 없다.충청은 충남 3명, 충북 2명으로 5명이다.

87개 준정부기관에서는 영남 인사편중이 더욱 심하다.

공석 5개 기관을 제외한 82개 기관 중 경북 19개, 경남 14개 등 영남 출신이 33개 기관장으로 전체의 40.2%다.

서울은 20개 24.4%, 충청 10개 12.2%, 경기 7개 8.5%, 호남 7개 8.5%, 강원 3개 3.7%, 제주 2개 2.4% 순이다.

178개 기타 공공기관도 영남이 55개 33.1%, 서울 43개 25.9%, 호남 23개 13.8%, 충청 19개 11.4%, 경기 13개 7.8%, 강원 7개 4.2%, 제주 6개 3.6% 순이다.

김 의원은 “취임 초기부터 부적격 인사 논란을 일으킨 박근혜 대통령이 공공기관 인사에서도 보은인사와 영남 편중인사로 국민불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인사 탕평책을 실시하지 않으면 준엄한 국민적 심판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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