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춘추관 찾은 朴대통령 “백언이 불여일행....”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춘추관에 깜짝 방문했다. 춘추관에서 열린 ‘제철 우리 수산물 시식회’ 참석을 위해서다.

박 대통령이 춘추관을 찾은 것은 취임 초기 정부조직개편안을 놓고 정국 대치가 이어지자 지난 3월 4일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예고 없이 시식회를 깜짝 방문한 박 대통령은 “저는 말보다 실천이 중용하다고 생각한“며 “백언이 불여일행(百言 不如一行), 즉 백마디 말보다 한번 오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말씀 해달라’는 이종구 수협중앙회장의 제안에 한 말이다.

박 대통령은 또 윤진숙 해수부장관에게 “수산물에 대한 잘못딘 정보로 오해가 많은데 사실은 전혀 그렇지가 않으니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홍보가 중요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시식회에서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이 먹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고선 ”왜들 안 드세요? 바라만 보니 쑥쓰럽네요. 같이 먹어야 맛있는데...“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이날 시식행사엔 우리나라 동ㆍ서ㆍ남해와 제주 인근 해역에서 잡힌 수산물로 만든 문어숙회와 과메기, 광어회, 숭어회, 굴찜, 전복회, 고등어 초절임, 방어회 등이 선보였다.

이번 수산물 시식회는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 등의 우려로 수요가 급락했다가 최근 회복 추세를 보이는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수협중앙회 및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날 시식회엔 주무장관인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 국무위원과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해 각 수석들이 참석했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수산물 도매시장의 경우 지난 9월 거래금액은 448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21.6% 감소했으나 10월엔 479억원, 11월엔 619억원 등으로 전년비 약 10%대 감소 수준을 이어가며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을 통한 수산물 판매의 경우 추석 명절을 기점으로 그 이전보다 수산물 소비가 약 10% 정도 회복되는 추세이며, 주요 수산물의 소비자가격은 11월 기준으로 전월 및 전년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hanimom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