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파문’으로 파행 일촉측발까지 갔던 국회가 벼랑끝에서 한나절 만에 정상화됐다. 파행과 정상화가 반복되는 ‘롤러코스터 정국’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10일 오후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본회의 등 여야가 합의한 대한 정상화에 최종 합의했다. 여야는 ‘양승조·장하나’ 의원의 ‘막말’파문에 대해 청와대·새누리당이 초강경 어조로 대응을 꺼내놓으면서 본회의 불참, 국가정보원 개혁 특별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이 모두 파행으로 치달았지만 파행 하루만에 다시 정상화 된 것이다.

민주당 안팎에선 당초 10일 오후 본회의에 전원 불참하는 방안까지 검토됐으나 본회의 시작 30분전 열린 의원 총회에서 본회의 참석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길 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의원들 각자 발언이 당론이나 국민의 정서 충분 고려안했을 때 우리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되지않을 수 있다는 점 미리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양승조 의원도 의총이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발언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장에서 나온 민주당 의원들은 이후 본회의장으로 향했고, 당초 우려됐던 민주당 의원들의 본회의장 불참 사태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한편 양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4인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만나 임시국회 일정은 내년 1월3일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홍석희ㆍ김윤희 기자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