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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에 강한 제약주, 내수출하 증가ㆍ신흥시장 확대 ‘주목’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약가 인하와 내수부진으로 고전하던 제약주가 반등세로 돌아설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통적으로 12월에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던 제약주가 내수출하 증가와 중국 등 신흥시장 진출 확대로 내년 성장회복이 가시화되면서 반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약주는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내수 의약품 시장 회복과 업체들의 판관비 절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10월 의약품 내수 출하는 전월대비 5.5% 늘어나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월 의약품 도소매 판매액도 1조118억원으로, 약가 인하 이후 첫 증가세로 돌아섰다.

의약품 수출액 역시 10월 1억4392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했다. 중국과 파키스탄 수출 의약품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56.5%, 386.2% 증가하는 등 약품 신흥국으로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약가 인하에 따른 내수부진이 3분기 실적저조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며 “내수출하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계절적 성수기와 수출 증가세, 판관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약주들은 계절적 성수기인 12월에 강한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약품 업종지수는 최근 5년 중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이슈가 있었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2008년과 2010년, 2011년의 의약품 업종지수 변동률은 코스피지수 변동률을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제약주 34개 중 12개사(35.29%)가 최근 3년간 12월 주가 상승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12개사는 종근당홀딩스와 국제약품, 일양약품, 대웅제약, 부광약품, JW중외제약, 광동제약, 일동제약, 유유제약, 신풍제약, 대원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신일제약과 삼아제약, JW중외신약의 12월 상승률이 3년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수급적인 면에서도 외국인이 광동제약과 부광약품, 신일제약, 삼아제약 주식을 연속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유나이티드제약과 삼진제약의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 연구원은 “내년 내수 시장은 14조6000억원을 기록해 약가 인하 이전인 2011년 14조2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개량신약, 복합제 등 품목 다양화와 선진시장 진출에 따른 지역 확대로 내년 수출 규모도 23억9000만달러로 양호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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