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이 사람> “50대 인터넷층 두터워 전망 밝다”
인터넷 생명보험 첫선…김성수 교보라이프플래닛 상무
고객이 직접 필요한 보장 설계
표준화한 상품 젊은층 주요타깃


이달 초 인터넷으로 보험을 판매하는 별도 법인이 보험업계 최초로 탄생했다. 교보생명이 자본금 320억원을 출자해 일본 인터넷 생명보험사인 라이프넷과 공동 설립한 교보라이프플래닛이다. 설계사 등의 보험 가입 권유가 아니라 스스로 필요성을 느낀 소비자들이 보험 가입과 유지는 물론 보험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절차를 인터넷을 통해 직접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기존 오프라인 상품 대비 최고 30%가량 저렴하면서 필요한 위험 보장을 설계할 수 있다. 국내 보험업계 최초의 인터넷 생명보험사로 첫선을 보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중심에는 이학상 초대 대표와 함께 실무 업무를 관장하는 김성수<사진> 상무가 있다.

김 상무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은 기존 대면 채널에 비해 최고 30%가량 저렴한 보험료로 노후 준비는 물론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가입 채널”이라며 “설립 초기 주요 타깃은 20~40대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향후 50대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 이용이 어려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란 일각의 지적에 대해 기우라고 일축했다.


은행의 인터넷뱅킹, 증권거래 등 50대 이상 연령층도 인터넷을 활발하게 이용하는 등 인터넷 이용층이 두터워지고 있는 만큼 향후 인터넷을 통한 보험 가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인터넷만으로 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국내 첫 시도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연금보험을 비롯해 연금저축과 정기보험, 종신보험 등 단순한 구조의 상품을 우선 취급하기로 했다.

김 상무는 “현재 인터넷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8개 보험사도 오프라인 조직들의 반발을 우려해 사업부제로 운용하며 적극적으로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나, 교보라이프플래닛의 출범은 컨설턴트의 역할과 인터넷 비즈니스의 역할은 분명 다르다는 점에서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또 “상호 역할을 통해 보험의 본질을 더욱 알리고, 이를 통해 생명보험 시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다면 ‘윈-윈’하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액보험과 같은 복잡한 구조의 상품은 컨설팅이 필요한 만큼 컨설턴트의 역할이 필요하나, 인터넷보험은 보험의 기본 원리를 표준화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 컨설팅이 부담스럽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극심한 가격 경쟁보다는 소비자들이 명확히 인식해야 할 부분이 인터넷보험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고객들에게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