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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상주시, 가로등 원격제어 감시시스템 준공검사 대충...고장ㆍ방치
경북 상주시가 사업비 4억여원을 들여 설치한 가로등 원격제어 감시시스템 준공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일부 가로등이 점등ㆍ소등이 되지 않는 등 최근까지 고장난체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9일 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상주시가 지역에너지 절약사업을 위해 지난 2011년 사업비 4억3300여만원을 들여 가로등 무선원격제어에 필요한 양방향중계감시기 57대와 등주감시기 1264대를 관내 상상대로01 등 126개 도로 구간에 구매ㆍ설치했고 지난해 2월17일 준공검사를 완료했다.

관련 공사 시방서에는 가로등 원격제어 감시시스템 주요기능은 무선 원격에 따라 가로등 점등ㆍ소등, 양방향중계감시기, 등주감시기가 연동돼 등주별로 가로등 점등ㆍ소등을 제어하는 등 효율적인 가로등의 유지관리와 에너지 절약을 안내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스템 준공검사 때는 반드시 전수 현장조사를 규정하고 있다.

반면, 상주시는 지난해 2월 17일 준공검사를 진행하면서 같은해 2월말까지 2011회계연도 지출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126개 도로구간 중 상산대로01 등 3개 구간 32개 등주감시기에 대해서만 중계감시와와 등주감시기를 연동하는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나머지는 전수 현장조사를 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해 준공검사를 완료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부터 일부 등주감시기의 고장으로 양방향중계감시기의 명령에 따른 등주별 가로등 점등ㆍ소등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상주시는 개별 점등ㆍ소등 제어가 가능한 등주감시기 대수도 파악을 않고 있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고장 난 등주감시기의 고장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러한 결과가 등주별로 가로등 점등ㆍ소등으로 인한 효율적 가로등 유지관리와 에너지 절약을 도모하기 위한 시스템 설치목적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련 업무 철저와 함께 관련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상주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고장원인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안전기 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측해 그쪽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 관련 예산을 확보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해명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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