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의 국산 당뇨치료 신약이 이번엔 중남미로 시장을 넓혔다.
이 회사는 멕시코 스텐달(Stendhal) 사와 당뇨신약 1호 단일제인 ‘제미글로’<사진>와 복합제 ‘제미메트’에 대해 중남미 지역 23개국을 대상으로 한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G생명과학이 완제품을 생산ㆍ공급하고, 스텐달은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23개국에서 독점 개발 및 판매를 담당하는 내용이다.
LG생명과학은 초기 기술료와 상업화에 따른 개발단계별 비용을 포함해 최대 2500만달러의 기술료와 함께 완제품 공급에 따른 수익을 확보하게 됐다.
LG생명과학은 이미 사노피와 러시아, 중동, 인도, 아프리카 등 79개국 공급계약을 했으며, 전략 거점국가인 중국 터키와는 현지 제약사와 협력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금번에 중남미지역 23개 국가에 대한 추가 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향후 총 104개국에서 자사 당뇨치료제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2015년 이후 제미글로 및 제미메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 최대 판매량 기준 연간 5억달러(파트너사 매출 포함) 이상의 글로벌 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생명과학 정일재 대표는 “제미글로와 제미메트를 시장선도 제품으로 육성하고, 당뇨 고혈압 고지혈 복합제 등의 추가적인 제품 패키지화를 통해 대사질환 분야에서 국내 1위의 마켓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