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으로 인한 수면장애는 심한 졸음, 피로감,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이는 무호흡 상태가 올 때마다 뇌의 경고장치가 강제로 환자를 깨워 근육을 수축시키고 기도를 넓혀 숨을 쉬도록 신호를 주는 것이며, 환자 자신은 잠에서 깨는 것을 느끼지 못하지만 실제로는 ‘반쯤 깬 상태’로 밤을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기억력과 인지능력에도 영향을 줍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비롯해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급성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만약 낮에도 계속 졸리거나 피로에 시달리는 경우, 혹은 수면무호흡이나 코골이 등 자신에게 인지할 수 있는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수면다원검사를 받아 정확한 원인과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신철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