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시장 이어 중동까지…이란 제약사와 1500만달러 공급계약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의 보툴리눔톡신 주사제 ‘나보타’가 미국, 남미에 이어 중동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9일 이 회사에 따르면, 이란의 제약기업 티케이제이(TKJ) 사와 자체 개발한 나보타 1500만달러어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2015년부터 5년간 이란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내년 3월 국내 발매를 앞두고 있는 나보타는 지난해 9월 미국 에볼루스(Evolus) 사와 30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파마비탈(Pharmavital) 사와 남미 15개국을 대상으로 한 10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다.

TKJ는 이란에서 2번째로 큰 의약품 유통기업의 대주주로, 이란 전역에 걸친 유통망을 가진 회사다. 이란의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1000만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대웅제약 이종욱 대표는 “미국, 유럽과 남미 진출에 이어 이란의 제약사와도 연이어 수출계약을 맺은 것은 기술과 품질력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해외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국내 발매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