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민주 ‘장하나 불끄기’… 지도부 부심
민주당 지도부가 ‘장하나 불끄기’에 나섰다. 장 의원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장 의원과는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9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국정원 개혁특위’에서 여권에 공세의 빌미를 주지 않으려는 의도도 역력하다.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회의에선 장 의원에 대한 발언은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김한길 대표는 정부 예산안 심사를 언급하며 “새마을 운동 확산 예산만 도드라졌다”고 비판했고 국정원 개혁특위가 가동되는 것과 관련해선 “국정원 예산 통제권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철도 파업’에 대해서도 “철도노동자들의 대량해고와 철도서비스 축소 중단으로 인한 국민 불편 초래 가 우려된다”고 말했고, 국방부의 방공식별구역 발표에 대해선 “또다른 외교적 불씨를 지피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장 의원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지난 대선 과정에서의 불법 부정에 대한 우리 당의 입장은 명확하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국정원 개혁, 최고책임자로서 대통령의 진정어린 사과”라고 강조했다. 전날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밝힌 것에 대한 답변 차원의 언급이다.

전 원내대표는 또 “정치권은 민생과 재발방지를 위한 개혁에 전념하자는 요구를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수용하면 불필요한 논란도 혼선도 야기될 이유가 없다”며 “특검은 정쟁을 넘어 미래로 가는 지름길이다. 혼란과 갈등을 넘어서는 유일한 방도”라고 특검 수용을 강조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장 의원은 혈기방장한 청년 비례대표 의원”이라면서도 “아무리 혈기방장한 청년 의원이라고 하더라도 조금 더 신중한 발언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홍석희기자 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