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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나이트’파와 전쟁 준비 ‘답십리파’ 두목등 재판 넘겨져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지난 2011년 한 조직폭력배 자녀의 돌잔치 행사장에서 ‘전주나이트파’ 조직원을 집단폭행한 뒤 무기를 준비, 해당 조직과 전쟁을 벌이려다 경찰에 해산된 후 도망쳐 온 답십리파 두목 유모(45)씨 등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단체등의 구성ㆍ활동)로 유 씨를 구속기소하고, 답십리파 ‘84년생’ 리더인 고모(29)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80년대 후반께 답십리 지역 폭력배들이 모여 구성해 장안파 등과 속칭 ‘전쟁’을 벌이며 커온 폭력단체 ‘답십리파’의 구성원으로, 유 씨는 지난 2005년 무렵 두목의 위치에 올랐다.

답십리파는 유 씨를 정점으로 고문 2명, 부두목 4명, 행동대장 3명, 행동대원 51명 등이 함께 활동하면서 조직의 세를 과시하고, 행동강령을 어기는 조직원이 있을 때는 속칭 ‘줄빠따’로 처벌하며 세력을 공고히 했다. 이들은 이후 유사석유판매, 타조직과의 연합 및 전쟁등을 통해 세를 불리고 이권을 챙겨왔다.

이들은 지난 2010년 10월께 대구의 한 실내포장마차에서 전주나이트파 조직원과 시비가 붙었으며, 다음날 조직원 1명이 전주나이트파 조직원 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이후 전주나이트파와 사이가 나빠졌다. 이들은 지난 2011년 6월 한 조직폭력배 조직원의 자녀 돌잔치에 전주나이트파 사람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조직원을 소집한 뒤 전주나이트파 조직원 홍모 씨를 집단 폭행해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후 전주나이트파 조직원들이 보복을 위해 서울에 올라오자 비상연락망을 통해 20여명의 조직원을 모아 20여대의 차량에 회칼, 야구방망이 등 이른바 ‘연장’을 준비해 무장 대치하던중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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