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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빈단, 박근혜 대통령 모욕 혐의로 스님 고발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트위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비방글을 쓴 스님이 모욕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트위터에서 ‘오봉(梧鳳) 수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스님이 박 대통령에 대해 모욕 및 암살까지 언급한 글을 올렸다며 서울 마포경찰서에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모욕 혐의로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활빈단에 따르면 피고발된 오봉 스님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해 “만델라 선생님도 서거하셨고 니X도 석고대죄하고 참회해라. 진심으로 참회하면 목숨만은 살려준다. 니X의 목숨은 니 애비처럼 측근이 앗아간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야 이 미친X아. 미쳐도 어느 정도 껏 미쳐야지..니X 애비도 권력에 미쳐 총 맞어 죽더니만 니X도 애비 따라 총맞아 죽으려고 환장을 했느냐?“라는 내용의 비방글을 올리기도 했다.

활빈단은 “오봉스님은 종교인으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글을 통해 일국의 대통령을 능욕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오봉수좌라는 필명의 스님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트위터에 올린 비방글 [사진제공=활빈단]

한편 이에 앞서 활빈단은 오봉스님이 자신을 순천 송광사 소속이라고 밝힌 것을 이유로 지난 8일 순천경찰서에 같은 혐의로 신고를 했다.

순천경찰서 관계자는 “송광사에 해당 스님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결과 ‘오봉’이라는 법명을 가졌던 스님의 제적사실은 확인했지만 현재는 송광사에 소속된 스님은 아니다”고 밝혔다.

송광사 측도 해당 스님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향후 피고발자인 오봉스님에 대해 출석요구 등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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