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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곳곳에 이야기의 숨결 불어넣겠다” - 최창식 중구청장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중구의 자산은 무엇보다 스토리입니다. 조선왕조 500년 역사는 물론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 가운데 중구에서 일어난 일들이 많죠.”

최창식<사진> 서울 중구청장은 중점 육성할 구의 산업으로 풍부한 문화ㆍ역사 자원을 토대로 한 관광을 꼽았다.

명동의 경우 서울을 찾는 외래관광객의 75%가 방문, 연간 방문객이 685만명에 달한다. 명동에 이어 2위는 동대문 시장(546만), 3위 고궁(360만), 4위 남대문 시장(354만), 5위는 남산(322만)으로 중구가 서울 관광명소 1~5위를 차지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관광메카’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중구에 숨은 역사문화 흔적은 무궁무진합니다. 구 전역에 숨은 이야기를 발굴해 도시 공간에 입히자는 거죠.” 구의 숨은 이야기를 되살리기 위한 대표 사업은 ‘1동 1명소’ 사업이다. 최 구청장은 최근 구의 숨은 흔적을 발굴하는 연구용역을 발주,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고심 중이다.

구는 서소문성지 역사문화공원조성, 충무공생가터 기념공간, 광희문 역사문화마을, 성곽 예술문화거리, 서애대학문화거리, 남소영길 복합문화거리 등 지역명소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1동 1명소 사업의 구상 및 설계, 재정투자심사, 문화재 현상변경 등에 구민과 전문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서소문 공원은 지난 10월 국유지 무상사용승인을 받고 변상금 7억8000만원을 면제받아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서소문 밖 역사 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도 내년 설계공모를 거쳐 실시설계를 하고 남소영 복합문화거리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최 구청장은 “명소사업은 2~3년 장기 플랜을 통해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와 시, 민간투자 등의 재원 마련과 협의를 통해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을지로 등 낙후된 도심의 용적률 상한제 등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거용 건축물을 늘리고 도심 공동화를 극복하며 도심 전역을 명동 수준으로 향상되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최 구청장은 복지 분야에도 이야기의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구는 저소득층 주민들의 눈물과 땀이 밴 ‘드림하티 스토리북’을 만들어 ‘공감’이 있는 복지를 창출하고 있다.

스토리북은 동주민센터와 구청에서 작성한 드림하티 생활실태조사서를 토대로 작성되며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세대, 홀몸 어르신, 소년소녀가정, 한부모가정, 중증장애인 등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소외계층의 꿈과 눈물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다.

이를 소책자로 발행해 후원자가 스토리북을 읽고 후원할 사람들을 직접 선정, 결연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 이에 ‘복지 드림하티 사업’은 지난 10월 30일 안행부 지자체 생산성 대상 문화복지분야에서 ‘으뜸 행정상’을 수상했다.

“스토리북은 후원자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다른 복지사업과 차별화된다”고 최 구청장은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형태의 민간 복지자원을 발굴해 어려운 분들이 소외되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지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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