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인천항 개항 130년만 ‘컨’ 물동량 200만TEU 돌파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항이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시대를 돌파했다.

인천항 개항 130년만에 부산항과 광양항에 이어 3번째로 이룬 대기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5일 오후 베트남으로 향한 대만 완하이라인 선사 ‘완하이 206호’에 200만 번째 컨테이너를 선적했다고 9일 밝혔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으로, 올해 인천항에서 200만개를 처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천항은 컨테이너 화물 200만TEU를 달성하면서 컨테이너 항으로 새로운 위상 정립이 가능해졌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벌크항 인식에서 벗어나는 계기도 마련됐다.

무엇보다도 정부가 부산항과 광양항을 컨테이너 항으로 집중 육성해 온 상황에서 악전고투 끝에 이 같은 실적을 달성해 현재 건설 중인 인천신항을 중심으로 인천항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인천항은 지난 2005년 100만TEU를 달성한 이후 8년 만에 200만TEU라는 신기록을 이뤘다.

연간 처리 실적은 지난 2010년 190만3285TEU에서 2011년 199만7834TEU, 2012년 198만1856TEU 등을 기록하며, 최근 2년 동안 근소한 차이로 200만TEU 실적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신기록 수립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한 결과, 올해 잠정 처리 실적은 214만9979TEU로 예상된다.

이 같은 물동량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까지 전년 대비 8% 가량 증가한 컨테이너를 인천항이 처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은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달성은 인천항이 환황해권 중심 거점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인 항만이 될 수 있도록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1일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200만TEU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gilber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