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는 소개팅 자리에서 냉기를 풀풀 날리는 현수(엄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하(서영희 분)로부터 현수의 소개팅 소식을 접한 광모(조한선 분)는 괜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개팅 장소에 나간 현수 또한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그는 아침부터 고대해오던 '청국장 타임'을 방해받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에게 15년 동안 만나온 인물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을 챙기기 귀찮아서 결혼을 안한다고 간결하게 대답하고 신경질적으로 밥을 먹었다.
현수는 친한 친구인 광모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짝사랑 때문에 앓고 있는 여린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엄지원은 가정 문제와 자신의 사랑 등 총체적인 난국에 처해 있는 오현수 캐릭터에 꼭 맞는 열연을 선보이고 있다. 털털하면서 내숭제로의 그의 모습은 극의 활력소를 더하는 중이다.
한편 다미(장희진 분)는 결혼 발표를 하고 올해 안으로 활동을 전면적으로 중단한다고 알렸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