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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임원인사 단행…정몽준 장남 정기선씨 승진 명단 포함 안돼
- 승진 58명ㆍ신규 선임 45명

- 인사 키워드는 책임ㆍ준법 경영…신규임원 선임해 조직에 새바람

- 승진 예상됐던 정몽준 장남 정기선 부장 포함 안돼…외부 시선 부담 느낀 듯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6일 2014년도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할 것으로 전망되던 대주주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장남 정기선(31ㆍ사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은 인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총 58명을 승진 발령하고 45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하는 등 총 10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박장호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상무 등 11명이 전무로 승진했으며, 계열사 중에서는 현대오일뱅크 김병섭, 유재범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인사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책임경영 및 준법경영 체제 확립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신규 선임 규모가 지난 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지난 해 상무보로 신규 선임된 임원은 23명이었지만 올 해는 45명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강화하기 위해서 전년도 대비 대폭 증가한 45명을 상무보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승진이 예상되던 정 부장은 이번 임원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회사 안팎에서는 지난 6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정 부장은 2009년 재무팀 대리로 근무하다 유학을 떠난 뒤 3년 만에 다시 경영 현장으로 복귀했다.

이런 배경을 두고 회사 안팎에서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정 부장이 상무로 승진을 한 후 본격적인 3세 경영 준비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업계에서는 정 부장의 인사 여부를 놓고 여론의 관심이 커지자 현대중공업에서 큰 부담을 느껴 이번 인사에서 정 부장을 제외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정 부장이 대리로 일하다가 유학을 떠났다가 과장, 차장 등을 거치지 않고 지난 6월 부장으로 복귀하면서 여론이 좋지 않았다”며 “현대중공업이 올 해 원전비리 등에 연루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여기에 오너가의 승진 특혜라는 비판까지 나오는 것을 경계한 것 같다”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 현대중공업그룹 임원 인사 명단


<현대중공업> ▷전무 박장호 박철호 류한호 박영길 장기돈 최용열 김동출 한익희 김창수 지상표 고승환 ▷상무 김철환 박상철 최정호 정임규 하수 신현대 노재민 김창식 이상록 김종배 손창현 최호철 이규식 김태현 손진록 이영식 김발영 정명림 최상철 양진섭 신근성 이민희 윤석명 임정석 서덕원 최준권 ▷상무보 여운학 박정식 윤성일 김영헌 김기찬 박준성 박관락 정기인 최병직 이인희 서인종 백희석 심화영 임채순 최효환 정창범 김정식 이충구 조용운 이강민 이진호 이개인 정준철 심재만 이승재 노진율 남병천 한복희 구진회 이종희 윤정인 김한석 권기형 배연주 문재영 송동헌 송지헌 박갑동

<현대미포조선> ▷전무 장일근 ▷상무 박창수 김홍재 윤창현 ▷상무보 오달식

<현대삼호중공엽>▷상무 천지훈

<현대오일뱅크> ▷부사장 김병섭 유재범 ▷전무 강정선 박병덕 강명섭 김영진 조영철 장지학 ▷상무 이정현 임주명 금석호 최병오 최동성 ▷상무보 배정환 곽동환 정해완 홍병해

<현대종합상사> ▷부사장 하명호 ▷상무 김규진 남근호 ▷상무보 김봉렬 손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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