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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시니어청춘극단, 인생2막에 데뷔해요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오는 9일 오후1시30분 구민회관에서 ‘송파시니어청춘극단’이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고 6일 밝혔다.

‘송파시니어청춘극단’은 중ㆍ장ㆍ노년층의 인생 2막을 지원하는 2013 신규 평생학습도시 특화사업 중 하나이다. 꿈과 끼를 지닌 어르신들이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더 나아가 재능을 지역사회에 나눌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

50~70대인 관내 거주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연기수업을 진행, 학교나 보육시설, 지역 축제 등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연극전문가로 양성하는 데 목표를 뒀다.

학습테마를 연극으로 정한 이유는 ‘연극은 인생과 같다’는 말처럼 시니어의 연륜과 경험이 연기 속에 녹아들어 풍부한 감정과 에너지를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어르신 개인들도 연극을 통해 인생을 되돌아보고, 자신감과 의욕을 되찾는 자기계발의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구는 면접을 통해 총 15명의 어르신들을 선발, 지난 9월 23일 극단을 창단했다. 대부분 연기 초보자인 어르신들은 주2회 하루 2시간씩 24회에 걸쳐 전문 교육을 받았다.

작품명은 ‘써니’로 은퇴기에 접어든 친구들이 우연히 다시 만나 젊었던 과거를 추억하지만, 이내 황혼육아를 떠맡아야하는 현실에 다시 부딪히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고령화사회를 살고 있는 노인들의 역할과 세대 간의 갈등 등 사회적 문제를 실감나게 풀어내고 있다.

이날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의 ‘실버인형극봉사단’도 특별 출연한다. 65세 이상으로 구성된 이들은 ‘아직은 너무 바빠서 못 간다고 해요’라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약 90분간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은퇴 후 인생2막을 열어가는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장을 마련,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세대 통합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하게 됐다”라며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셔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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