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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더게임-바벨 라이징 3D] 절대자가 즐기는 디펜스 게임?
● 개발사 : Ubisoft
● 배급사 : Ubisoft
● 플랫폼 : 스마트 디바이스 
● 장   르 : 디펜스 게임


바벨탑 신화를 기억하는지.
구약성서 창세기전에 실린 이 신화는 높고 거대한 탑을 쌓아 하늘에 닿으려 했던 인간들의 오만한 행동에 분노한 신들이 본래 하나였던 언어를 여럿으로 분리하는 저주를 내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언어의 분리로 말이 통하지 않게되자 바벨탑 건설은 결국 혼돈 속에서 막을 내렸고, 탑을 세우고자 했던 인간들은 불신과 오해 속에 서로 다른 언어들과 함께 전 세계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바벨탑 신화의 주된 스토리다. 교훈? 뭐 대충 오만하지 말자는 것 쯤이 아닐까.
그렇게 역사도 깊고 의미도 깊은 바벨탑 신화가 '바벨 라이징 3D'라는 모바일게임으로 등장했다.
일단 다행스럽게도(?) 게임에서 유저는 탑을 쌓는 인간이 아닌 그들을 벌하는 신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언어를 분리하는 소극적인 방법이 아니라 얼음과 불, 번개 등 온갖 기술로 탑을 쌓는 인간들을 응징하면 된다. 본격 '천벌류' 디펜스 게임이 되겠다.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 이 게임은 3D다.
원형 구조의 탑을 쌓아가며 인간들을 공격(?)을 하는데 자유롭게 화면을 돌려가며 방어하면 된다. 그래픽이 매우 뛰어나 몰입도가 대단히 높다.
플레이 방식은 쉽고 단순하다.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늘어가는 다양한 스킬로 탑을 공격하면 되는데 얼음이나 화염, 번개 등의 속성을 가진 스킬이 다양한 구비되어 있다. 터치나 드래그 등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난이도도 높지 않은 편이다.
소재도 이색적이고 그래픽도 뛰어나지만, 생각보다 긴장감은 떨어진다. 무엇보다 스킬의 발동 타임이 늦고 이펙트 효과가 너무 밋밋하다. 여기에 따로 스킬을 강화하거나 고급 아이템을 사는 시스템도 없어 수동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조금만 더 액션을 보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기는 하지만 독특한 디펜스 게임을 원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다.

※ 정광연 기자의 '터치 더 게임'은 매주 화제를 불러 모은 스마트폰 & 피처폰용 게임을 선정, 이에 대한 기자의 시각을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정광연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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