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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 놓고 싸웠던 孫 고마워…安엔 아쉬움”
문재인, 새 저서 통해 말한 사람 · 사람 · 사람…
“부산출마 용기 준 문성근에도 감사”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새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선 유독 ‘사람’이 많이 눈에 띈다. 미안했던 사람, 고마웠던 사람과 함께 아쉬웠던 사람에 대한 인상 기술도 많다. 문 의원의 지난해 대선 캐치프레이즈는 ‘사람이 먼저다’였다.

문 의원은 이 책 별도의 장 ‘광야의 그 사람’에서 문성근 전 ‘국민의 명령’ 대표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먼저 표했다. 그는 “자기 개인의 손익 계산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이었다”며 당시 손쉬운 비례대표나 수도권 출마를 포기한 점을 높이 샀다. 문 의원은 “지금 와서 생각하면 그의 부산 출마 결심을 만류했어야 한다는 후회가 든다”며 “내가 부산 사상구에서 출마키로 결심한 것도 문 대표가 인근 북강서을 출마를 결심했기 때문”이라고 썼다.

고마웠던 사람에 대한 서술도 적지 않다. 특히 대선 후보를 놓고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 대해 “야권 통합에 적극적인 입장으로 리더십을 잘 발휘했다”고 말했고, 이해찬 전 대표에 대해선 “헌신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 대표 사퇴 후 지도부 공백을 메웠던 정세균 대표에 대해서도 “선공후사의 원칙을 지켰고, 경선에서도 본선에서도 제가 신세를 많이졌다”고 밝혔다. 대선 패배 후 시민들로부터 받았던 격려 문구도 책에 옮겼다. ‘48% 국민의 등불’ ‘든든한 후원자들이 있다’ 외에 광고 전단지에 쓴 편지 사연 등이다.

아쉬웠던 사람으로는 안철수 의원을 꼽았다. 그는 “단일화의 효과를 더 극대화시키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세력의 단일화까지는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그것을 패인이라 할 수는 없을 것”이라 남겼다. 또 안 의원의 선거 당일 출국과 관련, “그로서는 선거 후에 있을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민감한 논란의 중심에 그가 직접 서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저는 이해했다”고 기술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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