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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MB나팔수였다’ 4대강, 원전 등 홍보 일색 트윗글
[헤럴드 생생뉴스]국가정보원 심리전단이 지난해 트위터를 이용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치적을 집중적으로 홍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5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국정원 직원들의 트위터 글 121만여건 중에는 지난해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은 이 전 대통령의 활동을 칭송하는 글이 많았다. 국정원 심리전단이 정권 홍보라는 대국민 심리전에 동원된 셈이다. 국정원 직원의 한 트위터 계정은 지난해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동계올림픽,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과 카자흐스탄 화력발전소 수주 등 최고경영자(CEO) 출신다운 세일즈 외교가 빛을 발한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글은 지난 한 해 내내 쏟아졌다. “42개 주요 국가 중 예산 흑자율 3위. 실업률은 4번째 낮은 나라” “태국 4대강 살리기. 원자력 르네상스 한국이 주도한다”는 등 대부분 치적 홍보에 맞춰졌다. 한 계정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쥐라네요. 얼마나 국민들이 모자라면 쥐가 대통령을 할까! 쥐만도 못한 인간 쓰레기들. 현직 대통령인데 기본적인 예는 갖춰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을 국정원이 나서 역공한 것이다.


‘친이명박(친이)’계 인사를 홍보하는 글도 많았다.

지난해 10월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 “경제협력 투자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 지사가 특유의 밀어붙이기 스타일을 발휘, 러시아 국영기업의 경기도 투자 협약을 이끌어냈다”고 홍보했다. 지난 9월에는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민생 행보를 하는 것을 전하는 글도 올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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