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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집 없는 억만장자’ 만나 도시재생 논의

- 6일 니콜라스 베르그루엔과 조찬 간담회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오전 7시30분부터 8시50분까지 1시간 20분 동안 ‘집 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베르그루엔홀딩스 이사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의 오피니언 리더를 만나기 위해 지난달 30일 방한한 베르그루엔이 박 시장에게 한국의 민주주의와 시정운영 철학을 듣고싶다고 요청해 성사됐다.

취임 이후 뉴타운 출구전략을 발표하고 사람중심, 공동체 회복을 통한 도시재생사업을 강조해 온 박 시장은 베르그루엔과 도시재생사업 추진 경험을 나누고 철학을 공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니콜라스 베르그루엔 베르그루엔홀딩스 이사장에게 집무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베르그루엔은 소유 자산이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로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최고 부자’ 중 한 명이지만 집·차 등을 소유하지 않고 세계 곳곳의 호텔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재정난이 심각한 캘리포니아주의 거버넌스(공공경영) 개혁을 위해 1억달러를 투자, 니콜라스베르그루엔거버넌스연구소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또 미국 뉴저지주 뉴와크시와 협력해 낙후된 도시를 탈바꿈하기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간담회엔 서울시 건축위원장인 건축가 승효상 씨, 이코노미스트 기자 시절 베르그루엔을 인터뷰한 인연이 있는 다니엘 튜더 씨 등이 함께했다. 


베르그루엔은 방한 전엔 베이징 회의(2013년 11월 1~3일)에서 중국의 시진핑 주석, 리커창 국무원 부총리 등과 만나 중국의 미래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정효성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도시재생 등 시정운영에 있어 거버넌스 발전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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