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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女공채 임원시대 활짝
신경영 출범 초기 1990년대 입사
대졸공채 4인방 상무로 승진




이번 삼성그룹 임원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본격적인 ‘여성 공채 임원 시대’의 개막이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여성 임원 중 상당수가 삼성의 신경영 출범 초기(1992~1994년) 대졸 공채 출신으로, 신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과 함께 성장했다. 삼성의 전체 여성 임원은 5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탄생한 ‘여성 공채 임원 4인방’은 삼성전자 소속이며, 상무로 승진했다. 이들은 모두 차별화된 기술과 마케팅을 통해 삼성전자의 혁신과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신경영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부장이 된 지 1년 만에 발탁승진한 양정원(1992년 공채) 상무와 연경희(1994년 공채) 상무는 모두 마케팅전문가다. 양 상무는 스마트TV 마케팅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삼성전자 최초 여성 주재원 출신인 연 상무는 뉴질랜드지점 매출을 성장시켜 주력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년 만에 발탁승진한 최윤희(1993년 공채) 상무는 TV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전문가로, 차별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제품경쟁력을 제고시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생활가전 마케팅전문가인 송명주(1993년 공채) 상무는 동남아시장에서 2년 만에 매출 4억달러를 신장시켰다.

삼성 관계자는 “‘자전거도 두 바퀴로 굴러가듯이 조직도 여성이 많이 늘어나야 한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앞으로 여성 임원 비중은 늘어날 것”이라며 “여성이 갖고 있는 창의성, 유연성 등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겠다는 이 회장의 생각에 맞춰 신입사원 중 여성을 30% 이상 뽑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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