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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랩] 올 무역 1조弗 눈앞…‘트리플크라운<3년연속 무역 1조弗 · 사상최대 수출 · 사상최대 무역흑자>’ 달성
‘무역의 날’ 50년
올해 우리 무역은 양적으로 3년 연속 1조달러 달성, 사상 최대 수출, 사상 최대 무역흑자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 기념으로 ‘수출의 날’을 제정한 이후 2012년까지 우리 수출이 연평균 19.2%의 속도로 증가하면서 이룬 쾌거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무역 1조달러 돌파 시점과 관련, 6일 혹은 7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역규모는 1조달러 돌파 첫 해인 2011년 1조796억달러였던 것이 지난해 1조675억달러, 올해는 1조780억달러 내외로 예상되고 있어 최고치 경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출 규모는 올해 5600억달러 내외로 예측된다. 전년 동기 2%를 약간 상회하는 수치로 당초 정부 목표치였던 2.8%에는 크게 모자라지만 그래도 사상 최대치였던 2011년 5552억달러 기록은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이 날개를 달자 무역흑자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0년 411억달러 흑자 이후 2011년 308억달러, 지난해 282억달러로 내리막을 걷던 흑자폭이 올해는 수출 증가 및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에 힘입어 430억달러 내외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 고무적인 것은 수출ㆍ회복이 중소ㆍ중견기업 주도로 이뤄지는 점과 수출 품목의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질적으로도 수출구조가 개선되는 추세라는 점이다. 대기업 중심으로 구성되는 13대 주력품목 수출비중은 2008년 83.6%였던 것이 지난해 79.7로 떨어졌고 올해는 10월까지 78.9%에 머물고 있다. 반면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은 2011년 33%였던 것이 지난해 33.4% 올해는 9월까지 34%로 올라선 상황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드러났다. 그동안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출ㆍ교역의 성장세는 현격하게 둔화 추세로 접어들었다. 2010년만 해도 28.3%에 달했던 수출증가율은 이듬해 19%, 지난해에는 -1.3%까지 내려갔다가 올해 2%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바다. 이는 자동차나 전자 등 주력산업의 해외투자 확대가 국내 생산기반의 약화와 중간재 수입의존도를 높인 데 따른 것으로 국내생산과 투자유발 효과를 저하시켰다. 이는 수출의 고용창출 능력을 지속적으로 하락시키는 데 일조한다. 결국 새로운 수출 먹거리 창출과 수출저변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한편 무역의 날 영예로운 수상자로는 금탑산업훈장에 김관규 타타대우상용차 대표와 박봉균 SK글로벌 대표,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대표, 류흥목 한국공작기계 대표, 박상복 신흥글로벌 대표가 선정됐다. 은탑은 정명철 현대위아 대표 등 5명, 동탑은 하경태 플렉스컴 대표 등 9명, 철탑은 김상주 DK유아이엘 대표 등 10명, 석탑은 김병규 아모텍 대표 등 11명에게 수여됐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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