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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보합세 유지”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국내 주택의 내년도 매매ㆍ전셋값이 큰폭으로 오르거나 내리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4일 발표한 ‘2014년 주택시장 전망’을 통해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는 1.1% 상승하며 지역, 규모별 가격변동의 차별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셋값은 입주물량 증가와 정부 주택정책의 효과로 일부 수요자가 매매로 돌아서며 상승폭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의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 가격은 1.7% 상승한 반면 135㎡ 초과 아파트는 3.5% 하락했다. 이런 중소형 중심의 가격 회복 추세와 대형평형의 약세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주산연은 예상했다. 또 공급 과잉 지역과 세종시, 혁신도시 등 수요가 남아 있는 지역간의 가격이 차별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주산연은 가계부채 증가, 금리인상 가능성, 정부정책 효과 반감 등은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올 11월까지 4.3% 오른 전셋값은 공급물량 증가와 전세→매매수요 전환 등으로 상승폭이 줄며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1.9%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입주물량이 28만5000가구로 올해보다 40% 가까이 증가하고 최근 생애최초주택 구입자 등 정책 수혜 계층의 주택 구매도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내년 주택거래는 올해보다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산연은 자체 조사 결과 내년 주택거래실적전망 BSI가 수도권 128.6, 지방 124.0으로 올해 하반기 주택거래실적 BSI(수도권 80.0, 지방 72.0)에 비해 높아진다고 밝혔다.

거래 회복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는 취득세 영구 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주택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와 소비자의 심리 회복 등을 꼽았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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