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인도 현지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한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준비 없이 섣불리 합작투자를 하기 보다는 독립적으로 진출 하더라도 신뢰를 쌓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돼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권고다.
한국무역협회는 한-인도 수교 40주년(12월 10일)을 맞아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인도연구원과 공동으로 ‘한-인도 협력과 진출전략 세미나’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오상봉 무협 국제무역연구원장은 “2030년경 중국과 미국을 제치고 제1위의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인도에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인도에서의 사업이 매우 험난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이고 가치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곽창호 포스코경영연구소 상무는 “한국의 대 인도 직접 투자액이 일본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라며 인도 경제특구 활성화, 직접투자(FDI) 인센티브 도입 등을 제안했다.
 |
|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된 한-인도 협력과 진출전략 세미나에서 비쉬누 프라카쉬(Vishnu Prakash) 주한 인도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무협] |
인도에 진출한 현지 기업들의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와이지-원 이병재 해외영업본부장은 준비없이 섣불리 인도 기업과 합작투자를 추진하기보다는 독립적으로 직접 인도에 진출할 것을 제안하면서 “신뢰를 쌓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세명에버에너지 이성수 회장은 꾸준한 복지재단 활동과 제품 응용에 대한 기술자문 등을 바탕으로 인도 사람들의 신뢰를 얻었던 경험을 공유했다.
2011년 인도 구르가온 지역에 소아치과를 개원한 뒤 현지화에 성공해 인도 소아치과계의 롤모델로 성장한 CDC 어린이치과병원 이재천 대표원장의 사례도 소개됐다.
sjp10@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