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개인용 컴퓨터(PC)가 태블릿 PC, 스마트폰 등 때문에 이제는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고 있다.
3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PC 출하 대수는 10.1% 하락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초 예상치인 9.7%보다 더 줄어든 것이다. 내년에는 추가로 3.8%떨어질 예정이다.
IDC는 PC판매량이 감소하는 주된 요인에 대해 PC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이 추 IDC 선임 연구 애널리스트는 이 날 보고서를 통해 “PC는 아직까지 주요 컴퓨터 장치로 남아있으며, 예를 들면 태블릿PC나 스마트폰보다 하루에 이용시간이 더 많다”고 말해 아직까지도 PC가 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매년 더 많은 기기들이 사용가능해짐에 따라 PC사용이 줄어들고 있다”며 “각 산업 분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PC 사용은 증가하지 않았고 소비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다른 기기들과 달리 업무 생산성에서 차별화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IDC는 PC의 범주에 데스크탑 컴퓨터와 노트북 컴퓨터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패드나 누크(Nook)와 같은 태블릿PC나 전자책 단말기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
한편 지난해 PC 출고량은 3억5000만대 미만이었고, 오는 2017년까지 3억대 이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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