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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티크 와인 ‘검은 종마’로 말띠해 관심 집중시킬 터”
델리카토 와이너리 아시아퍼시픽 수출 담당자 라이언 스튜어트 인터뷰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 나파밸리 최초의 패밀리(가족 세습) 와이너리인 델리카토가 ‘검은 종마’라는 뜻의 ‘블랙 스탈리온’ 와인 선보인다. ‘블랙 스탈리온’은 델리카토가 한국의 독특한 띠 문화를 감안, 말띠해인 2014년을 겨냥해 내놓은 것이다.

블랙 스탈리온 출시에 맞춰 한국을 찾은 라이언 스튜어트 아시아퍼시픽 수출 담당자는 “한국은 옛부터 십이간지에서 유래한 띠 동물 상징을 해마다 붙였고, 이를 통해 한 해의 운수를 예측하기도 했다”며 “2014년 말띠해를 맞아 ‘블랙 스탈리온’을 소개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블랙 스탈리온’은 부티크급 고급 와인으로, 수작업으로 포도를 수확한 후 품종별 특징에 맞춰 블렌딩해 숙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배럴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 ‘까베르네 소비뇽’ ‘샤르도네’ 등 3가지 종류의 제품이 나온다.

상위 레벨인 ‘배럴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은 24배럴(7500병)만 한정 생산하는 등 품질 유지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가격도 ‘샤르도네’가 10만원대, ‘배럴 리저브 까베르네 소비뇽’이 75만원선일 정도로 고급 와인이다.


스튜어트는 “라벨에 새겨진 뛰어오르는 말의 모습에서 볼 수 있듯, 우아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와인”이라며 “와인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지만, 특히 말띠인 이들에게 선물로 주거나 말처럼 활기찬 한 해를 보내라는 뜻의 새해 선물로도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델리카토는 이탈리아 이민자인 가스파레 인델리카토가 1924년 설립해 3대째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는 나파밸리 대표 와이너리다. 이탈리아의 양조 기술과 나파밸리 특유의 기후 조건에서 생산되는 포도의 이점을 결합시켜 ‘노블바인 시리즈’ 등 여러 유명 작품을 냈다.

델리카토는 67개국에 와인을 수출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도 관심이 많다.

스튜어트는 “중국은 13억 인구가 연평균 1.6병의 와인을 마셔 전 세계 와인 소비량의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2020년께에는 와인 소비 1위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본은 전통적인 와인 애호국이다. 스튜어트는 “일본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와인 소비량이 20.2%가 증가했을 정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의 입맛이 다시 와인으로 돌아서면서 시장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국은 규모는 작지만 신대륙 와인이 강세라는 점에서 델리카토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장이다. 그는 “지난해 한국 와인 수입액을 보면 프랑스 등 구대륙이 한 자릿수 성장이었는데 미국은 39.1%나 신장했다”라며 “한국 소비자들은 뛰어난 와인 감별 능력을 갖추고 있어 아시아 시장 중 가장 주목할만한 곳”이라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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