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과 함께하는 '생생 건강 365'>
무좀은 여름에만 생기는 질병이 아닙니다. 무좀은 피부 진균증의 일종으로, 피부 각질층의 케라틴을 영양소로 번식하는 피부사상균이 잘 증식할 수 있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제공된다면 겨울에도 각별히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신발 속에서 땀이 나고 건조되지 않으면 땀으로 피부의 각질층이 불어나 무좀균이 기생하기 쉽습니다. 무좀균은 각질을 분해해 영양소를 만드는데, 이때 이소발레릭산이라는 악취를 동반한 물질을 분비해 발냄새가 나게 됩니다. 특히 부츠나 안전화 등 공기가 잘 통하지 않은 신발을 오래 신는 경우 무좀균 등 각종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무좀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각화형 무좀으로 발전하는데, 특별한 증상 없이 발바닥이나 발뒤꿈치에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발바닥이 두꺼워져 치료하기 어려운 상태로 악화됩니다. 증상의 완화 후에도 재발하기 쉬우므로 꾸준한 발 관리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손상욱 고대안산병원 피부과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