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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KB금융지주, 금융생태계 선순환 구조 만들어가…내년 부동산 회복으로 성장 활짝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KB금융지주(회장 임영록)는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시우(時雨)금융’을 경영 방침으로 금융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 본연의 수익창출은 물론 사회적 책임도 함께 강조한다.

국내 금융업은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주요 수익원인 순이자마진(NIM) 저하로 타격을 받고 있다.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는 것 역시 금융사의 성장성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자산건전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가계부채 문제의 장기화와 동양그룹 사태 등 일부 기업의 재무건전성 악화 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KB금융은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 기존의 우수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은행기준 자산규모, 총수신, 원화대출 등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KB국민은행은 은행업계 전반에 퍼지는 수익성 및 건전성 부문 악화 우려에 대응해 비용절감과 자산건전성 관리 등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경영효율화에 주력해 고객중심경영, 선진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겸업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KB국민은행은 홍콩과 런던 등 선진시장은 물론 캄보디아, 중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진출해 글로벌뱅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계열사들도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최대 강점인 은행과 카드사의 전국적 영업망을 활용한 회원 인프라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브랜드가치 제고, 고객 니즈별 시장 주도형 상품 출시 등 비가격 경쟁력을 높여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수수료율 하락으로 브로커리지 부문의 수익성 악화 위기에 직면한 증권업황에 대응해 KB투자증권은 내실경영 강화, 핵심역량 육성, 고객최우선 정책 추진, IT경쟁력 지속 강화 등 4대 중점추진과제 수행을 통해 종합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시장에선 KB금융지주가 올 한 해 일회성 비용, NIM 하락 등으로 실적회복이 더디지만 2014년에는 대출이 증가하며 NIM도 상당부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불거진 부당대출 등 악재 역시 시스템과 체질 개선으로 이어진다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지적이다.

특히 수도권 부동산경기의 완만한 회복이 점쳐지는 것은 수도권 부동산경기와 영업이익 상관계수가 높은 KB금융지주에 시선이 쏠리게 한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도권 부동산 경기 회복과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가계대출 연체율이 안정되고 있다”며 “내년 대손비용은 올해보다 1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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