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1.9％ 감소한 5만4302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전체 10개 차종 중 에쿠스를 제외한 9개 차종이 모두 전년 동원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아반떼가 8067대, 쏘나타 7283대, 그랜저 5888대, 엑센트 2343대, 에쿠스 784대 등 총 2만679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9.1％ 감소했다.
반면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은 싼타페가 7141대, 투싼ix 4405대, 맥스크루즈 732대, 베라크루즈 248대 등 총 1만2526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 등 소형상용차가 전년 대비 12.5％ 감소한 1만1980대 판매된 반면,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3000대가 팔려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특히 포터는 8277대 판매돼 2개월 연속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경기침체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와 정책 기저효과, 영업일수 감소 등이 겹쳐 작년보다 판매가 줄었다”며 “이 달 본격 시판에 들어가는 제네시스 등 신차와 주력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11월 해외판매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총 35만4231대(국내생산수출 10만6867대, 해외생산판매 24만7364대)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영업일수가 줄어 공급 감소의 영향을 받은 국내공장수출이 9.2％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판매는 2.6％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외 시장환경이 불투명하다“며 ”이에 대응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에서 전넌 동기 대비 7.7％ 증가한 432만1137대(국내 59만705대, 해외 373만43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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