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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으로 새단장… 98가구 준공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 괭이부리마을에 ‘보금자리주택’이 준공됐다.

인천시는 동구 만석동 126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연립주택 2채(총 연면적 5000㎡)로 구성된 보금자리주택을 건설하고 2일 마을 주민과 함께 준공식을 열었다.

시는 지난 2012년 9월 착공 이후 국비 53억원, 시비 57억원 등 110억원을 들여 1년여 만에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보금자리주택은 영구임대 70가구, 국민임대 28가구 등 98가구로 구성됐다.

이 주택은 쪽방촌 주민들의 입주부담을 고려, 전용면적은 18∼38㎡의 맞춤형 소규모 주택으로 설계됐다. 장애인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도 받았다.

주택 인근에는 마을 주민이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165㎡ 규모의 공동작업장도 마련됐다.

현재 쪽방촌 가구 중 기초생활수급자 20가구, 장애인 17가구, 철거주민 8가구 등 45가구의 입주가 확정됐고 이달 중 추가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쪽방촌 괭이부리마을은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또 지난 1900년대 초만 해도 20∼30가구만 사는 한적한 마을이었다.

지난 1940년대 일본 육군조병창이 잠수함 건조를 위해 만석포구에 도크를 신축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를 위한 기숙사 112채를 신축하면서 거주 인구가 늘기 시작했다.

하지만 원주민들이 속속 떠나면서 빈집이 늘어나고 노후주택 증가로 건물붕괴, 화재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기존 집은 단칸방으로 구성돼 화장실도 부엌도 없어 주민 불편도 컸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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