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CBS방송의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인 ‘프라임 에어’를 준비중”이며 “소비자가 물건을 구매한 뒤 30분 안에 받아볼 수 있다”고 호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임 에어는 고객을 우대한다는 뜻의 ‘프라임(Prime)’에 항공 배달 수단을 의미하는 ‘에어(air)’를 합친 것이다.
이 드론은 8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헬리콥터로, 베조스는 항속거리는 대략 10마일(16㎞), 적재중량은 5파운드(약 2.2㎏)정도이며 현재 모델 테스트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중량과 배달 거리는 현재 아마존에서 주문되는 물품의 90%를 차지하는 기준이다.
[사진=아마존 프라임 에어] |
베조스는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카약이나 테이블 톱 같은 것은 이런 방법으로 배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운용 허가도 받아야 한다. FAA는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우려로 무인항공기의 무단 운용을 제한하고 있다. 아마존도 상용화까지 몇 년 걸릴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마존 뿐만 아니라 미국 피자업체 도미노 역시 드론 피자 배달 서비스를 시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