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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얼음 유령입자 검출 “30조 전자볼트의 에너지 내재”
[헤럴드생생뉴스]남극 얼음 속에서 ‘유령입자’로 불리는 중성미자가 검출돼 화제다.

12개국 물리학자와 천문학자 276명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 ‘아이스큐브(IceCube)’는 지난주 남극 얼음 속에서 얼음 속 면적 1세제곱 킬로미터, 세계 최대의 중성미자 검출기 ‘아이스큐브’를 심고 중성미자 28개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중성미자는 전기적으로는 중성이고 질량이 0에 가까운 소립자로, 다른 물질과 거의 반응하지 않으면서 해당 물질을 뚫고 지나가기 때문에 ‘유령 입자’라고도 불린다.

지금도 태양에서 온 중성미자가 1초에 수조개씩 지구를 통과하는데, 흔적이 남지 않기 때문에 연구가 어렵다. 중성미자 대부분은 지구를 관통해 지나가는데 극히 일부가 얼음의 물 분자와 반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양의 핵융합이나 원자력잘전소의 핵분열시 발생하는 중성미자 에너지의 수천만 배의 에너지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YTN]

이번에 남극 얼음 속에서 포착된 유령입자는 각각의 에너지가 30조 전자볼트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은 건전지 20조개를 연결해야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다.

연구팀은 “이 정도 에너지를 가지려면 태양계 밖 먼 우주에서 별이 폭발할 때 나온 중성미자여야 한다”면서 “그 특성을 알아내면 어떻게 우주가 탄생하고 진화했는지 추측할 수 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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