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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너지는 가계’ 개인회생신청 올 사상최대 10만명
[헤럴드 생생뉴스]경기침체와 늘어나는 가계 빚으로 신규 금융채무 불이행 등록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 개인 회생 신청자도 사상 최대치를 전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은행연합회에 신규로 등록된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문화일보가 전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준(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채무 불이행자 신규 등록 인원은 2010년 말 25만7647명에서 2011년 말 30만5301명, 2012년 말에는 36만7808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21만7704명을 기록했다. 신용회복기금 등 공적 채무조정 제도의 도입으로 기존 불이행자 수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새롭게 채무 상환으로 어려움에 빠지는 이들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00만 원 이하 소액 연체로 인한 채무불이행자 비율도 2008년 14.9%에서 2012년 19.5%로 증가하고 있다.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에 채무 상환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저신용자의 연체가 늘어나고, 이들이 다시 소액 연체 등으로 신용거래는 물론 취업 등의 불이익을 당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신규 금융채무 불이행 등록수의 증가에 따라 개인 회생 신청자 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융권과 법원통계 월보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개인회생 신청자 수는 6만14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03명(16.3%)이 증가했다.

개인회생 신청자는 2010년 4만6972명, 2011년 6만5171명, 2012년 9만378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금융권은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개인회생 신청자가 10만 명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개인회생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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