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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상사 임원인사…대표이사 부회장에 이희범 경총 회장
40년간 정ㆍ관ㆍ재계 두루 거쳐
“해외 자원개발사업 등 성과 기대”
전 CEO 하영봉 사장, 일선서 퇴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이희범<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LG상사(001120) 대표이사(CEO)에 선임됐다.

LG상사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이희범 상근고문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내정하고,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선임 2명 ▷상무 전입 1명을 포함, 총 5명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일자로 시행된다. 이 회장은 경총 회장 임기가 내년 2월까지여서, 임기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부터 LG상사 고문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 40년간 정ㆍ관ㆍ재계를 두루 경험했으며, 해외사업에 대한 경륜과 자원사업 분야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LG상사는 과거 주력 업종이었던 상사 영업에서 벗어나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이 회장의 CEO 선임이 LG그룹 전반의 경영쇄신 분위기와 맞물려 이뤄졌을 것으로 재계 안팎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자원분야 시장선도 기업’의 위상을 보다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이 회장을 발탁했다고 LG상사는 설명했다.

이 회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이공계 출신 최초로 1972년 행정고시(12회)에 수석으로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국장ㆍ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2003년 12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산자부 장관을 역임했다.

공직을 떠난 후 2009년 2월까지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지냈다. 이후 STX그룹에 영입돼 2009년 3월부터 STX 에너지부문 총괄회장을, 2011년 4월부터는 STX 중공업ㆍSTX건설 회장까지 겸임했다. STX가 유동성 위기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지난 5월 계열사 회장직을 모두 내려놓고 STX를 떠났다.

아울러 LG상사는 프로젝트 사업부장인 계용욱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고, 기계항공사업부장인 박동환 부장과 중국 북경지사장인 권용민 부장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 이재명 LG생활건강 상무도 경영진단 담당으로 전입 발령했다. 그동안 CEO로서 LG상사를 이끌어 온 하영봉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LG상사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LG상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과감한 도전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인재를 발탁했다”며 “장기적인 관점의 시장선도 성과 창출과 미래성장을 위해 경영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사업 리더들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원인사 명단.

▶대표이사 선임 ▷부회장 이희범 ▶전무 승진 ▷프로젝트사업부장 계용욱 ▶상무 신규선임 ▷기계항공사업부장 박동환 ▷북경지사장 권용민 ▶전입 ▷상무 이재명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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