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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조 2008’의 리턴매치, 국내서도 ‘르노 QM3’ 잡나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푸조ㆍ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가 이르면 내년 2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푸조 2008’을 국내에 출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최근 르노 캡처(국내명 QM3) 수입을 통해 재기를 노리던 르노삼성자동차에 비상이 걸렸다.

QM3와 동일한 소형 SUV인 푸조 2008은 상대적으로 신차라는 프리미엄에 탄탄한 주행성능 등을 바탕으로 얼마 전 프랑스에서 QM3 판매량을 앞지른 바 있다. 가격 경쟁력과 AS망은 QM3가 우수하지만 성능과 내외장 디자인은 푸조 2008이 좀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맞수의 한국 리턴매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오토플러스(Auto Plus)에 따르면 지난달(1~18일 기준) 프랑스시장에서 푸조 2008은 1919대가 팔려 전체 판매 4위를 기록했다. 반면 QM3는 같은 기간 1148대가 팔려 10위를 나타냈다.

한불모터스는 이르면 내년 2월 디젤 엔진을 장착한 푸조 2008 2개 트림을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1.6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옵션에 따라 차량이 분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조ㆍ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가 빠르면 내년 2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푸조 2008’을 국내에 출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최근 르노 캡처(국내명 QM3) 수입을 통해 재기를 노리던 르노삼성자동차가 비상이 걸렸다.

푸조 2008은 직관적인 인스트루먼트 패널(계기반, 스티어링휠, 센터페시아 등 운전석 정면에 각종 기계장치가 달려 있는 부분)을 도입했고, 주행 성능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자인도 강점으로 거론되며 푸조가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해 새롭게 기획한 차량이다. 지난봄 유럽에 출시, 9월 말까지 5만4400대가 주문됐다. 특히 이탈리아 자동차기자연합(UIGA)이 선정하는 ‘2014 오토 유로파 어워드(The 2014 Auto Europa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연비는 유럽에서 출시된 1.6ℓ 디젤 차량 기준으로 25~26.3㎞/ℓ 수준이다. 1.5 디젤 엔진을 장착한 QM3 유럽의 유럽 연비가 27.8㎞/ℓ라는 점을 감안하면 두 차량의 국내 연비(푸조 2008은 미정ㆍQM3 공인 연비 18.5㎞/ℓ)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둘 다 수입차이긴 하지만 프랑스에서의 성적이 국내에서도 그대로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일단 QM3의 경우 2250만~245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지만, 푸조 2008은 유럽에서 3000만~3500만원(1.6ℓ 디젤 기준)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AS의 경우에도 르노삼성이 좀더 우수한 편이다.

국내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동일한 프랑스의 B세그먼트인 차종 2대가 유럽에 이어 국내에서도 맞붙게 됐다”며 “각각 장단점이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amu@heraldcorp.com

푸조ㆍ시트로엥을 수입하는 한불모터스가 빠르면 내년 2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푸조 2008’을 국내에 출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최근 르노 캡처(국내명 QM3) 수입을 통해 재기를 노리던 르노삼성자동차가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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