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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집 가득한 나무 책상에 책받침이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받침은 보통 책받침이 아닙니다. 사팔뜨기 같은 눈을 하고 가만히 쳐다보면 안보이던 물체가 보이는 '매직아이'니까 말이죠~"
최근 1990년대 중반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모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당시 인기 끌었던 각종 문화가 회자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른바 '매직아이'로 불리던 녀석은 현재 30대 초 중반대 대중에게는 옛 기억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만들 만큼 많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과거를 되새기고자 '매직아이' 그림을 찾아도 2000년을 훌쩍 뛰어넘어 2014년을 바라보고 있는 현재는 찾아볼래야 찾을 수 없을 만큼 세상이 변해 있다.
3D TV는 물론, 이제는 가상현실 헤드셋 보급을 눈앞에 둔 환경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같은 분위기 때문인지 최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엔터테인먼트 부분에는 '매직아이'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이 앱은 매직아이 패턴을 총집합 시켜 놓은 앱으로, 총 120개가 넘는 패턴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일단 그 중 하나를 선택해 실험해 봤다.
순간 '눈을 어떻게 했더라' 가물가물 했지만, 먼 산 처다 보듯 초점 없이 30초 이상 화면을 응시하고 있으니 아까는 없었던 물체가 보이기 시작한다.
해당 앱은 일반 매직아이 뿐만 아니라 3D 패턴을 보여주는 특수 '매직아이'도 존재한다.
이를 선택해 화면을 보고나면 아까보다 입체적인 숨겨진 사물을 관찰할 수 있다.
물론, 때에 따라 찾기 어려운 사물도 존재한다.
이럴 때에는 유저들이 남긴 댓글을 내려 보면 금방 답을 찾을 수 있어 이해가 빠르다.
황지영 기자 gam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