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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가 있는 길을 찾아서…길을 통한 문화 창조 · 발전 프로젝트 ⑨> 조광조가 자주 찾던 도봉서원…붓꽃 가득한 서울창포원…역사와 자연 한눈에
연산군묘 주변 가볼만한 명소
연산군 묘와 은행나무길 주변에는 명소들이 많다. 서울에서 가장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무수골을 통해 천축사, 원통사 등의 사찰과 함께 ‘간송 전형필 가옥’과 ‘도봉서원’도 지척에 있다. 세계 4대 꽃 중 하나로 꼽히는 붓꽃이 가득한 ‘서울창포원’도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있다.

▶도봉서원(도봉산길 90)= ‘도봉서원’은 조선 중종 때 신진 사림세력을 배경으로 도학 정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정암 조광조(1482~1519)가 자주 찾던 도봉산 자락에 그를 기리기 위해 1696년 세워진 사당이다. 이때부터 우암 송시열(1607~1689)의 위패까지 모셔져 있다. 매년 음력 3월 10일 춘향제와 9월 10일 추향제 대 전국 유림 및 지역유지가 모여 전통향사를 지낸다. 서울시 기념물 제28호로, 현재 남아 있는 시설 외에 발굴 조사와 고증을 통한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창포원(마들로 916)=붓꽃이 가득한 특수 식물원인 ‘서울창포원’은 지하철 1ㆍ7호선 도봉산역 2번 출구에서 1분 거리에 있다.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 위치한 서울창포원은 약 1만6000평에 붓꽃원ㆍ약용식물원ㆍ습지원 등 12개 테마로 구분돼 조성돼 있다.

▶천축사(도봉동 549)와 원통사(도봉로 169길 520)=‘천축사’는 만장봉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사찰로, 고려 때 인도 승려 지공이 나옹화상에게 이곳의 경관이 천축국의 영축산과 비슷하다며 천축사라고 명명했다. 신라 673년(문무왕 13년) 창건 이후 조선시대인 1398년(태조 7년)에 태조가 옛날 이곳에서 백일기도하던 것을 상기해 절을 중창하고 ‘천축사’라는 사액을 내렸다. ‘원통사’는 신라 경문왕 3년(863년) 도선국사가 창건했으며, 본전인 원통보전(옛 관음보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1929년 건립됐다. 원통사 약사전 아래 거북바위 위에는 ‘상공암’이라는 바위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기도를 마치던 날 천상의 상공(정승)이 돼 옥황상제를 배알하는 꿈을 꿨다는 전설과 관련된 바위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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