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LG전자 키워드는 ‘미래성장 ’
막오른 4대그룹 임원인사
박종석 · 하현회 · 정도현 사장 승진


LG그룹이 LG전자를 시작으로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성과가 기대만 못한 한해 였음에도 차세대 기술과 제품관련 분야에서는 대거 승진자를 내는 등 ‘단기 실적’보다는 긴호흡으로 ‘미래 가능성’에 무게를 둔 인사라는 게 내부평가다.

LG전자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3명, 부사장 3명, 전무 11명, 상무 신규선임 27명 등 총 44명의 승진자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38명을 웃도는 것으로 2010년 이후 최고다.

승진자들을 보면 시장선도와 미래가능성이라는 이번 인사의 키워드를 엿볼 수 있다. 먼저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모바일 사업의 단기실적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G시리즈’를 통해 LG전자 모바일 기기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공을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 박종석 사장                ▲ 하현회 사장              ▲ 정도현 사장

(주)LG에서 시너지 팀장을 맡던 하현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TV 사업을 총괄하는 HE사업본부장에 앉힌 것도 눈에 띈다.

하사장은 LG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기획통으로 구본준 부회장의 오른팔로 꼽히는 인물. 지난 2년간 (주)LG 시너지팀을 이끌며 에너지 사업, 자동차 부품, OLED TV 등의 전략사업의 토대를 닦는 역할을 했다.

CFO(최고재무책임자) 정도현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육성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 확보와 경영 시스템 최적화 등 LG전자가 시장선도형 구조로 체질개선을 진행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같은날 진행된 LG디스플레이의 인사에서는 OLED와 TV분야의 기술전문가들이 대거 승진했다. 차세대 기술분야에서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다. 업계최고 기술혁신가로 꼽히는 황용기 TV사업부장과 OLED패널 그룹장인 차수열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회사측은 “내년 경영환경이 위기라는 인식 하에 위기 상황을 돌파하는 동시에, 보다 긴 호흡으로 시장 선도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