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1호기의 고장 사실을 발견하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터빈 계통 고장을 발전 정지 원인으로 추정할 뿐, 원전 가동이 중단된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한 상황이다.
고리 1호기는 2007년 6월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됐지만 2008년 1월 다시 운영 승인을 받아 가동 수명이 10년 연장된 바 있다. 올해 들어 6개월 동안 정비를 받고도 50여일 만에 다시 고장이 나자, 노후한 시설 탓에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리 1호기의 가동 정지로 현재 국내 원전 23기 가운데 6기가 정지 상태다. 정지된 원전은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파문으로 케이블 교체 작업 중인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설계수명이 만료된 월성 1호기,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 4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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