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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강은 갔지만’ 우승후보들의 굴욕…바르셀로나ㆍ첼시, 나란히 패배
‘거함’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가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나란히 충격패했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결장한 바르셀로나는 다니 회센, 툴라니 세레로에게 전반에만 2골을 헌납하며 끌려 다녔다. 네이마르가 전반 24분 모처럼 골키퍼와 맞서 오른발슛을 때렸지만 아약스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분에 나온 사비의 페널티킥 골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바르셀로나의 경기 내용은 최악이었다. 아무런 연주도 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지난 경기까지 무패 행진을 벌이며 일찌감치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바르셀로나는 이날 패배에도 3승1무1패(승점 10)로 조 1위는 지켰다. 그러나 최종 조 1위 확정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로 미루게 됐다. 

사진=OSEN


반면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한 아약스는 16강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아약스는 2승1무2패(승점 7)를 기록, 이날 셀틱(스코틀랜드)을 3-0으로 누른 AC밀란(승점 8)에 이어 조 3위를 유지했다. 다음달 12일 AC밀란 원정에서 16강 티켓을 두고 최후의 승부를 가리게 됐다.

첼시는 바젤(스위스)과 원정경기서 충격패를 당했지만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16강행은 확정했다.

첼시는 스위스 바젤 상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후반 42분 모하메드 살라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첼시는 바젤에 슈팅 수 2-15로 완전히 밀리며 강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유효슈팅은 한 차례도 없었다.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은 “형편없는 경기였다. 선수들의 플레이가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경기내용에 불만을 드러냈다. 승점 9점으로 선두를 지킨 첼시는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16강은 확정했다. 2위 바젤(승점 8)과 3위 샬케04(승점 7)가 턱밑까지 추격해 조 1위는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아스널(잉글랜드)은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홈경기에서 팀 득점을 홀로 책임진 잭 윌셔의 맹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완승, 조 1위(승점12·4승1패)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박주영은 챔피언스리그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G조에서는 32개 참가팀 가운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제니트(러시아) 원정에서 후반 8분 아드리안이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그쳤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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