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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이제는 아시아 전략이 필요한 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데뷔는 화려했으나 최근 트위터의 성적은 지지부진하다. 이달 초 트위터의 주가는 시초가 44.9달러로 공모가인 26달러보다 73%나 높은 가격에 거래돼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지만 연일 등락을 반복하며 13% 하락한 39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가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모바일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CNN머니는 소셜미디어 회사들은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대 모바일 광고시장인 아시아-태평양지역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위터의 전체 이용자 중 모바일 사용자는 75%로 전체 매출 중 모바일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55%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는 지난 9월 모바일 광고회사인 모펍(MoPub)을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이는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CNN머니는 이같은 매출구조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아시아 시장 진출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봤다.

딕 코스톨로 트위터 CEO. [사진=www.flickr.com]

아시아 지역은 전세계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시장 규모는 48억달러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고 그 다음인 38억달러의 북미지역에 비해서도 많다.

트위터의 모바일 광고 매출 중 아태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2%에 불과하다. 반면 경쟁사인 페이스북은 16%, 구글은 53%로 그 비중이 높다.

더군다나 이미 중국은 시나의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인 ‘웨이보’와 텐센트의 ‘위챗’ 등이 미리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웨이보의 경우 3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1% 성장하는 등 실적도 좋다.

위챗은 한발 더 나아가 중국 이외에도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등 강한 이용자 기반을 구축했다. 텐센트는 위챗과 연계된 중국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51바이’를 개설, 수익사업에도 나서 8200만달러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CNN머니는 아시아지역 영향력 강화를 위해서는 위챗이나 웨이보 등의 모델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전하면서 현재 사용자 기반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좋지만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아시아 시장과 모바일 광고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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