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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맛집 상생하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향토 빵집 ‘정항우 케익’ 합류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라멘이찌방을 시작으로 남포수제비 1972, 오돌수육 등 지역유명 맛집을 대거 유치, 지역 맛집들과의 상생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최근에는 옵스, B&C에 이어 지역 향토 빵집인 ‘정항우 케익’을 합류시켜 시선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광복점, 동래점 3개점에 정항우 케익이 동시에 오픈 함으로써 지역빵집 대표브랜드가 모두 롯데백화점에 둥지를 틀게 됐다.

정항우 케익은 이번 12월까지 시범매장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인 후 그 결과를 가지고 지역 향토빵집으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옵스(롯데 광복점)와 B&C (롯데 동래점)에 이어 세번째로 입점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현재, 옵스와 B&C의 호응이 워낙 폭발적이어서 기대감도 한껏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 실제, 롯데백화점 광복점 옵스의 경우, 지난해 16% 올 1월~10월까지 14% 등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월평균 3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롯데백화점 동래점의 B&C도 식품매출의 5% 이상을 차지할 만큼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지하 1층 식품관에 지역 향토 베이커리 브랜드인 ‘정항우 케익’이 12월까지 시범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은 고객이 케익을 살펴보는 모습.

뿐만 아니라, 지난달 9일간 3억원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기록한 대전빵집 ‘성심당’ 행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부산이 어느 지역보다 베이커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도 정항우 케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 1981년 부산진구 양정동에서 ‘정항우 베이커리’라는 이름으로 제과점을 시작한 정항우 케익은 한때 부산과 울산 등 70개가 넘는 체인점을 운영할 정도로 명성을 떨쳤지만 2006년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인해 부도를 맡는 등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새롭게 영업을 재기함에 따라 이번 백화점 매장 오픈이 고객들에게 다시금 정항우 케익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0% 천연생크림과 안데스 청정염, 우리밀, 최고급 천연버터 등 친환경 원료를 사용함 은 물론,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마루롤과 큐브케익 등 24종의 새로운 제품도 출시하는 정항우케익은 다양한 색상을 이용한 데코레이션 기법이 차별화 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롯데백화점 식품 MD2팀 윤향내 상품선임기획자(CMD)는 “지역 고객의 입맛에 익숙한 향토 베이커리 브랜드가 또 다시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겐츠 베이커리 유치 등 더 많은 지역맛집이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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