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은 지난 21일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감격시대'의 첫 촬영을 진행했다. 그는 극중 치열한 파이터이지만 사랑하는 여동생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순정열혈남 신정태 역을 맡았다.
촬영장에 등장한 김현중은 검은 피부에 짧은 머리, 상처투성이인 얼굴에는 결연한 각오가 엿보였다는 후문이다. 해어진 가죽 점퍼 차림으로 거친 남자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그는 더 이상 도시적 꽃미남이 아닌 세상의 거친 파도와 온몸으로 헤쳐 싸워온 '진짜 사나이'로 변신했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김현중은 그 동안 자신이 연구해온 대본과 캐릭터에 대해 연출을 맡은 김정규 감독과 꼼꼼하게 의견을 주고 받는가 하면, 섬세한 감정선과 동선을 체크하며 완벽하게 '신정태'로 몰입했다.
이날 촬영은 상대 배역과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김현중은 묵직한 톤으로 내뱉은 대사로 현장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또 미묘한 감정 변화의 끈을 놓치지 않고 절제된 감정에서부터 시작해 절절하게 감정을 폭발시키기도 했다.
우수가 깃든 카리스마 눈빛을 작렬시키며 완벽하게 신정태로 변신한 김현중의 모습에 현장의 모든 스태프들이 박수를 보냈으며, 촬영이 잠시 중단된 사이에도 몰입을 깨지 않으려 대사와 감정에 집중하는 모습은 김현중의 연기 변신에 더욱 큰 기대를 걸게 했다.
김현중은 "좋은 작품, 훌륭한 제작진과 함께 작업하게 돼 정말 기쁘다. 무엇보다 지금은 '신정태'라는 인물이 살아온 시간과 내면의 아픔, 그리고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집중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제작사 레이앤모 관계자는 "드라마가 시작되면 시청자 여러분은 분명 김현중의 새로운 모습에 반하게 될 것이다. 뜨거운 각오와 열정으로 촬영에 임하는 그의 모습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감성로맨틱누아르 '감격시대'에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